시에나(Ciena·$CIEN)는 2027 회계연도 매출이 최소 30% 성장해 83억~84억달러(약 11조2880억~11조42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제시했다. 같은 기간 조정 영업이익률 목표는 25~27%다.
시에나는 9월 3일 발표한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서 매출 16억7000만달러(약 2조271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한 수치로, 조정 주당순이익은 2.11달러로 215% 늘었다. 2026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는 64억2000만달러(약 8조7310억원)에 ±5000만달러(약 680억원)로 상향했다.
성장을 이끈 부문은 광네트워킹이다. 3분기 광네트워킹 매출은 11억9000만달러(약 1조618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46% 증가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대규모 데이터를 전송하는 광통신 장비 수요가 커진 것이 배경이다. 광네트워킹은 광섬유를 활용해 데이터센터와 통신망 사이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클라우드 제공업체 매출은 전체의 53%를 차지했고 전년 동기보다 82% 증가했다. 하이퍼스케일러는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를 뜻하며, 시에나는 이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광네트워크 시장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에나가 제시한 2027 회계연도 전망은 9월 3일 기준 초기 전망이다. 회사는 실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명시했으며, 2026~2029년 매출 연평균 성장률 30%와 2029년 잉여현금흐름 마진 20% 목표는 공식 실적 발표와 SEC 제출 자료에서 같은 형태로 확인되지 않았다.
수요가 강한 만큼 공급 문제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시에나의 3분기 말 수주잔고는 85억달러(약 11조5600억원)였고, 회사는 공급능력이 확대되지 않으면 매출 성장이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에나는 2026 회계연도 말 수주잔고가 100억달러(약 13조6000억원)를 넘을 가능성도 제시했다. 다만 수주가 실제 매출로 전환되는 속도는 부품 생산능력과 납기에 좌우될 수 있다.
마크 그래프(Marc D. Graff) 시에나 최고재무책임자는 실적 발표 전화회의에서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회복하는 시점은 2028년 이전에는 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급 부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의미다.
시에나는 핵심 부품을 확보하기 위해 2029년까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장기 계약은 부품 조달의 가시성을 높일 수 있지만, 생산능력 자체가 늘지 않으면 수주잔고의 매출 전환 시점은 늦어질 수 있다.
고객 집중도도 부담이다. 시에나는 직접적인 하이퍼스케일러 매출이 전체 사업의 약 절반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고객의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 수주 가시성이 높아질 수 있다. 반대로 이들이 자본지출을 줄이면 시에나의 매출 인식과 수주잔고 전환이 함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시장 반응은 실적 개선만으로 설명되지 않았다. Zacks는 9월 11일 보고서에서 시에나 주가가 일주일 동안 15.2% 하락했다며 공급 제약과 하이퍼스케일러 집중도를 위험 요인으로 평가했다.
시에나의 실적은 광통신 수요가 커지는 동시에 공급망 병목이 성장 속도를 제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시에나의 공식 전망은 2027 회계연도 매출 최소 30% 성장과 83억~84억달러 매출, 25~27% 조정 영업이익률이다. 2029년까지의 장기 성장률과 현금흐름 목표는 추가 공시 확인이 필요하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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