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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비트코인, BTIG ‘매수’…15달러 목표가

서지우 기자
냉각 설비가 갖춰진 비트코인 채굴 시설 전경 / TokenPost.ai
냉각 설비가 갖춰진 비트코인 채굴 시설 전경 / TokenPost.ai

BTIG가 아메리칸 비트코인($ABTC)에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5달러(약 2만500원)로 설정했다. 당시 주가는 7.99달러(약 1만900원)로, 목표주가가 약 88% 높은 수준이다.

Investing.com은 BTIG가 아메리칸 비트코인에 대한 분석을 시작하며 이 같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냈다고 보도했다. 해당 분석은 16일 공개됐다.

BTIG는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채굴 사업과 비트코인(BTC) 축적 구조를 평가 근거로 제시했다. 이 회사는 Hut 8($HUT)과 협력해 채굴 인프라를 운영하면서 공개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2분기 실적 발표문에서 6월 30일 기준 비트코인 보유량이 약 8002개라고 밝혔다. 3월 31일의 약 7021개보다 약 14% 늘어난 수치다.

2분기 채굴량은 약 932개로 직전 분기의 약 817개를 웃돌았다. 회사 기준 분기 최고 생산량이다.

본지가 앞서 보도한 2분기 생산량과 보유량 확대는 채굴 인프라를 활용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는 회사 구조를 보여준다. 시장 매입만으로 보유량을 확대하는 방식과 달리 채굴 생산량도 축적 규모에 반영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10-Q에도 6월 30일 기준 누적 비트코인 보유량은 8002개로 기재됐다. 회사는 같은 공시에서 2분기 비트코인 생산량이 약 932개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10-Q는 보유 비트코인 확대가 곧 재무 안정성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점도 담고 있다. 회사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 해시레이트 확대 실패, 채굴장비 조달 지연, 보유 비트코인의 담보 제공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열거했다.

해시레이트는 채굴 장비가 수행하는 연산 능력을 뜻한다. 채굴 기업은 장비 가동률과 전력·장비 비용,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생산성과 수익성이 달라질 수 있다.

실적에는 부담 요인도 남아 있다. 회사는 2026년 상반기 영업활동에서 6379만5000달러(약 873억원)의 현금을 사용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1억3894만3000달러(약 1890억원)였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은 디지털자산 관련 손익에도 영향을 줬다.

본지가 보도한 보유량 확대와 손익 부담도 같은 맥락이다. 채굴 원가와 담보 제공 물량, 디지털자산 관련 손익이 함께 반영되는 만큼 보유 자산 가격 변화에 따라 회계상 실적은 달라질 수 있다.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Stocktwits는 BTIG 의견이 알려진 직후 아메리칸 비트코인 주가가 장전 거래에서 1% 이상 올랐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플랫폼의 ABTC 투자자 심리는 ‘약세’, 관련 대화량은 ‘낮음’으로 분류됐다. BTIG의 목표주가는 채굴 역량과 비트코인 축적 구조를 평가한 분석 의견이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향후 실적은 비트코인 가격, 채굴 비용, 장비 조달, 자금 조달 여건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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