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약 7만6700달러(약 1억431만원)의 실제 시장 평균가를 밑돌며 반등을 지지하던 온체인 구조가 약해졌다. 최근 한 주 동안 가격은 약 4.6% 하락해 8월 말 이후 이어진 가격 구간의 하단도 이탈했다.
Glassnode는 주간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실제 시장 평균가 아래에서 계속 마감하면 하락 이탈이 확인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시장 평균가는 2차 시장에서 거래된 비트코인의 평균 취득원가를 나타내며, Glassnode는 이를 활성 투자자 가격으로도 설명한다. Glassnode의 지표 정의
실제 시장 평균가는 시장 참여자의 평균 매입 단가를 보여주는 온체인 기준선이다. 가격이 이 수준을 회복하는지 여부는 최근 매수세가 손실 구간을 벗어나는지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Glassnode는 다음 기준선으로 단기 보유자 비용 기반인 약 7만1300달러(약 9697만원)를 제시했다. 최근 약 155일 이내 이동한 비트코인의 평균 취득 가격을 뜻하는 지표로, 최근 시장 참여자의 손익 상태를 보여준다.
6만2000~6만5000달러(약 8432만~8840만원) 구간도 지지 영역으로 언급됐다. 앞서 본지는 비트코인의 6만2000~6만5000달러 지지 구간을 장기 보유자 원가와 함께 분석한 바 있다.
자금 흐름에서는 신규 유입 정체가 나타났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9월 8일부터 14일까지 약 3억3400만달러(약 4542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약 3010억달러(약 409조3600억원)로 주간 기준 변동이 없었다. 스테이블코인 공급이 늘지 않은 것은 가상자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신규 유동성이 뚜렷하게 확대되지 않았다는 분석의 근거로 제시됐다.
기업 재무부의 비트코인 매수도 제한적이었다. 최근 3개월 동안 기업 재무부가 순매수한 비트코인은 약 5900개에 그쳤고, 기업 재무부의 전체 보유분은 평가손실 구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파생상품 시장의 포지션은 하락 쪽으로 기울었다. 옵션 최대 고통 가격은 약 7만2000달러로 집계됐으며, 8만5000달러 부근의 콜옵션은 상단 가격대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옵션 최대 고통 가격은 옵션 만기 때 옵션 매수자의 손실이 가장 커지는 가격대를 뜻한다. 이 수치는 가격 방향을 확정하는 지표가 아니라 만기 구조와 포지션 집중도를 보여주는 기준이다.
Glassnode가 제시한 수치는 가격의 방향을 확정하는 신호가 아니다. 실제 시장 평균가와 단기 보유자 비용 기반을 각각 회복하는지, ETF 자금 흐름이 바뀌는지가 현재 시장 구조를 판단할 주요 지표로 제시됐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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