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말러스(Jack Mallers) 트웬티원캐피털($XXI) 전 CEO가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운영사업보다 금융공학을 중심에 둔 회사 운영에 반대해 자진 사임했다고 밝혔다.
말러스는 16일 공개 발언에서 자신이 강제로 물러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강제 해임이었다면 퇴진 보상 조건도 달라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포사이트뉴스는 전했다.
말러스는 우선주 자체를 반대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문제는 현금흐름을 만드는 사업보다 금융공학을 회사 운영의 중심에 두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구상은 트웬티원캐피털이 비트코인(BTC) 보유와 자본시장 거래에만 의존하지 않고 실제 사업에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비트코인 네이티브 운영회사'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회사는 7월 말 말러스의 CEO 및 이사 사임을 공식화하고 라파엘 자구리(Raphael Zagury) 트웬티원캐피털 CEO를 후임으로 선임했다. 트웬티원캐피털이 비트코인 보유를 기반으로 운영회사 구축을 추진해온 내용도 앞서 소개됐다.
트웬티원캐피털은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보유한 상장사다. 회사는 2026년 2분기 4억1350만달러(약 58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손실 대부분은 비트코인 자산의 장부가치 하락에서 발생했다. 이 같은 구조에서는 보유 비트코인 규모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현금흐름과 자본조달 방식이 함께 중요하다.
우선주나 전환증권 발행은 자금 확보 수단이 될 수 있지만 배당·이자 부담과 지분 희석 가능성을 동반한다. 자구리는 운영사업과 자본 배분을 새 전략의 우선순위로 제시해왔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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