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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0.079달러, 현물 3900만달러 순유출

김미래 기자
거래소 출금 영수증과 금속 코인 / TokenPost.ai
거래소 출금 영수증과 금속 코인 / TokenPost.ai

도지코인(DOGE)이 16일 0.079달러로 4% 하락했다. 대규모 보유 주소의 매수 주장과 현물 ETF 순유입이 나왔지만, 현물 시장에서는 순유출이 더 크게 집계됐다.

코인게이프는 같은 시점 비트코인(BTC)이 0.8%, 이더리움(ETH)이 1.6% 내렸다고 보도했다. 도지코인의 약세도 주요 가상자산 전반의 하락 흐름 속에서 나타났다.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X 게시물에서 대규모 도지코인 보유 주소가 9일부터 14일까지 2억4000만DOGE를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복수의 관련 보도도 그의 게시물을 근거로 같은 매수 규모를 전했다.

대규모 보유 주소의 잔액 변화는 해당 주소군의 보유량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다. 개별 거래의 목적이나 전체 시장 참여자의 매수·매도 흐름을 그대로 뜻하지는 않는다.

코인글래스는 도지코인 현물 시장에서 유출액이 유입액보다 3900만달러(약 530억원) 많았다고 집계했다. 이는 거래소 현물 시장의 자금 흐름을 집계한 수치로, 대규모 보유 주소의 잔액 변화와는 집계 대상이 다르다.

현물 시장 순유출은 일정 기간 거래소에서 빠져나간 자금보다 들어온 자금이 적었다는 뜻이다. 다만 거래소별 집계 범위와 산정 방식에 따라 같은 자산의 자금 흐름 수치도 차이가 날 수 있다.

소소밸류(SoSoValue)는 16일 도지코인 현물 ETF에 24만8510달러(약 3억3800만원)가 순유입됐다고 집계했다. 순유입은 그레이스케일 도지코인 트러스트 ETF(GDOG)에서 발생했고, 비트와이즈 도지코인 ETF와 21Shares의 TDOG ETF에는 이날 유입이 없었다.

현물 ETF 자금 흐름은 개별 상품의 설정과 환매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다. 거래소 현물 시장의 순유출이나 온체인 주소 잔액 변화와 같은 날 나타나더라도 서로 다른 시장 참여자와 집계 기준을 반영한다.

본지는 앞서 도지코인이 아시아 거래 시간대 7센트 부근에서 약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당시에도 도지코인 파생시장에서는 미결제약정과 계정 기준 롱 포지션 비중의 변화를 함께 살필 필요가 제기됐다.

이번에는 가격 하락과 현물 시장 순유출이 동시에 나타난 반면, 현물 ETF에는 소규모 순유입이 집계됐다. 대규모 보유 주소의 매수 주장까지 더해지면서 수급 지표는 서로 엇갈렸다.

도지코인은 가격, 거래소 현물 자금 흐름, ETF 설정·환매, 대규모 보유 주소의 잔액 변화가 각각 다른 기준으로 산출되는 자산이다. 따라서 한 지표만으로 가격 방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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