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업체를 제외한 글로벌 상장사들이 지난주 비트코인(BTC) 2163만달러(약 2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스트래티지($MSTR)는 2주 연속 비트코인을 추가하지 않은 반면, 비트마인($BMNR)은 이더리움(ETH) 보유량을 늘렸다.
소소밸류(SoSoValue) 집계에서 채굴업체를 제외한 글로벌 상장사의 비트코인 순매도 규모는 9월 14일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기준 2163만달러로 나타났다. 집계 대상 기업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112만5978개로 전주보다 0.54% 늘었고, 평가액은 875억2000만달러(약 119조원)로 비트코인 유통 시가총액의 5.6%를 차지했다.
기업별 흐름은 엇갈렸다. 스트래티지는 지난주 비트코인을 매입하지 않아 2주 연속 보유량을 늘리지 않았고, 일본 상장사 메타플래닛(3350)도 9주 연속 신규 매입을 하지 않았다.
KULR는 8월 20일부터 9월 11일까지 비트코인 764개를 개당 7만6633달러에 매도해 보유량을 모두 처분했다. 매도 대금은 약 5850만달러(약 796억원)다.
프랑스의 Capital B는 9월 14일 비트코인 4개를 개당 7만7219달러에 매입해 총 보유량을 3525개로 늘렸다. 자산운용사 스트라이브(Strive)는 같은 기간 약 3656만달러(약 497억원)를 들여 비트코인 469개를 매입했고, 총 보유량은 약 2만5000개가 됐다.
이번 집계는 상장사의 가상자산 운용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부 기업이 비트코인을 매도하거나 매입을 중단하는 동안 다른 기업은 보유량을 확대했다.
이더리움 재무전략을 내세운 비트마인은 지난주 이더리움 2만7180개를 추가했다. 비트마인의 총 보유량은 9월 13일 기준 595만6378개로 늘었으며, 이는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의 약 4.9%에 해당한다.
앞서 이더리움 보유량을 늘려 온 상장사인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보유와 스테이킹을 함께 운용하고 있다. 스테이킹 물량은 506만7309개로 전체 보유량의 약 85%다.
비트마인의 스테이킹 물량 평가액은 약 127억달러(약 17조2720억원)로 집계됐다. 회사의 암호화폐 보유 내역에는 비트코인 212개와 함께 에이트코 홀딩스 지분 9800만달러(약 1333억원), 비스트 인더스트리스 지분 1억8000만달러(약 2448억원)가 포함됐다.
스테이킹은 보유한 가상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에 예치하고 보상을 받는 방식이다. 기업 재무전략에서는 보유 자산을 매도하지 않고 운용 수익을 얻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비트마인과 달리嘉楠科技는 이더리움 보유분을 모두 처분했다. 회사는 8월 하순 평균 2400달러에 이더리움 3952개를 매도했고, 평균 7만9000달러에 비트코인 54개도 팔았으며 일부 자금으로 미국예탁주식(ADS) 약 1360만주를 매입했다.
솔라나(SOL) 재무전략을 추진하는 SkyAI에서는 주요 주주가 이사회 전원에 반대표를 던질 계획을 밝혔다. 지분 9.99%를 보유한 Bastion Trading Limited는 9월 18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현 이사 5명 전원에 반대할 예정이라고 SEC 제출 문서에서 밝혔다.
DeFi Development Corp.는 솔라나 보유량을 238만8900개로 늘렸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대 3억달러 규모의 C시리즈 영구 우선주 CHAD 장내 발행 계획도 함께 공개했으며, 순수익을 솔라나 추가 매입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Newgenivf는 2025년 매입한 리플(XRP) 14만6400개를 모두 매도해 약 1만800달러의 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회사는 소량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매매했으며, 약 1만3000개의 솔라나를 보유한 상태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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