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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리티법 표결 무산, 암호화폐 성장 궤도 꺾지 못해"

최윤서 기자
Grace Almond 크립토 시장 애널리스트 / 슈왑 네트워크 영상 갈무리
Grace Almond 크립토 시장 애널리스트 / 슈왑 네트워크 영상 갈무리

클래리티법 절차 표결 무산은 암호화폐 시장에 단기 충격을 줬지만, 제도권 편입과 토큰화 흐름을 멈추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월 15일(현지시간) 슈왑 네트워크 인터뷰에서 그레이스 아몬드 암호화폐 시장 애널리스트는 이번 표결 실패가 "지연이자 후퇴"라면서도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과 관심을 무산시킬 사안은 아니라고 말했다.

아몬드 애널리스트는 폴 앳킨스 SEC 위원장과 마이크 셀리그 CFTC 위원장이 클래리티법 처리 결과와 관계없이 암호화폐 규칙 제정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신호가 이미 월가에서 사실상 정책 방향으로 받아들여졌으며, SEC의 암호화폐 규제 제안과 토큰화 예외 체계도 그 연장선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법안이 통과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블랙록, 아크 인베스트먼트, 피델리티 등이 SEC의 토큰화 혁신 예외 제도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증권의 토큰화, 24시간 거래, 하이퍼리퀴드·코인베이스·크라켄 같은 분산형 거래소와 뉴욕증권거래소 간 연계가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몬드 애널리스트는 클래리티법이 해외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기업의 미국 복귀와 자금 조달을 더 쉽게 만들 수 있었다고 짚었다. 그는 기업과 자산이 SEC나 CFTC 관할 안으로 들어오면 사기, 해킹, 악용, 불투명한 시장 참여자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것이 클래리티법이 법으로 제정돼야 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단기 시장 약세에 대해서는 법안 표결 실패뿐 아니라 다음 날 예정된 연준의 금리 결정 앞에서 위험을 줄이려는 움직임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그는 CME 금리 도구가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94%로 반영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암호화폐 관련 주식과 암호화폐 전반의 매도 압력이 연준 이벤트를 앞둔 포지션 조정과도 관련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변동성이 정상 범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아몬드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여전히 박스권 안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최근 몇 달간 6만4000달러에서 7만달러 사이에서 움직였고, 많은 시장 참여자가 5만8000달러를 저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8만달러 부근에 매도 주문과 공매도 압력이 많아 심리적 저항선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오늘 클래리티법의 실망스러운 결과만으로 암호화폐가 끝났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경우 최근 2주간 나타난 강세 흐름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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