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 맷 호우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미국 전략 비트코인 준비금’ 정책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직면했던 마지막 실존적 리스크가 해소되었다고 강조하며, 지금이 가장 안전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호우건(Matt Hougan)은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서명한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Strategic Bitcoin Reserve)’ 조치가 “비트코인이 가진 마지막 실존적 리스크를 제거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를 통해 비트코인이 이제 전 세계 통화 시스템의 ‘최고의 백업 플랜’으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지난 3월 6일, 연방 정부가 범죄 또는 민사 절차를 통해 압수한 약 20만 BTC 중 일부를 활용해 공식적인 비트코인 준비금을 만들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초기 준비금은 약 10만 3,500 BTC로 구성될 예정이며, 이 중 약 94,000 BTC는 해킹 사건으로 압수된 후 원래 주체인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에 반환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트럼프는 재무장관과 상무장관에게 세금 부담 없이 추가 비트코인을 확보할 수 있는 예산중립적 전략을 수립하도록 지시했다. 여기에는 IMF 특별인출권(SDR) 매각, 금 증서 가치 재조정, 미국 재무부 안정화기금의 잉여분 활용 등이 포함된다.
호우건은 “과거 정부가 1933년에 금을 몰수했던 선례처럼, 정부가 비트코인을 금지하지 않는 이유가 계속 의문이었다”며, “이제는 분명해졌다. 미국은 비트코인을 받아들이는 쪽을 택했다. 위안화보다는 비트코인이 더 나은 대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처음 접했던 2011년을 회상하며, 당시 $1 수준이던 자산에 $1,000만 투자했더라도 오늘날 8,800만 달러가 되었을 것이라며, “그때는 기술과 규제 리스크가 컸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등장, 피델리티 등 주요 기업의 커스터디 제공,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등은 이 자산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여온 핵심 요소로 언급됐다.
마지막까지 남았던 리스크는 바로 정부의 금지 가능성이었지만, 미국이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공식화한 지금, 그 위협도 사라졌다는 것이 호우건의 주장이다. 그는 “지금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가장 안전한 시점”이라며, 위험 대비 수익 관점에서 “역사상 최고의 타이밍”이라고 밝혔다.
비트와이즈는 고객들의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 비중이 과거 1% 수준에서 현재 3%로 증가했으며, 조만간 5%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우건은 “이제 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의 리스크가 얼마나 줄었는지를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