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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1,500억 달러(약 205조 원) 규모의 단기 채권펀드(money market fund)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디지털 지분 클래스 'DLT Shares'를 도입하기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헨리 짐(Henry Jim)에 따르면, 이번 DLT Shares는 기존 투자자의 지분 보유 정보를 블록체인 상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향후 디지털 자산이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등과의 연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로, 자산 운용 생태계의 미래 변화에 대비한 선제적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DLT(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분산원장기술)는 기존 금융 시스템 대비 거래 처리 속도와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금융사들이 관련 기술 도입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이번 조치는 전통 금융사들이 본격적으로 디지털 자산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