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도(LDO)의 0x02 커뮤니티 스테이킹 모듈(CSM) 제안은 첫 검증자 키에 32 ETH의 담보를 요구한다. 기존 기본 경로의 2.4 ETH보다 13배 이상 많지만, 담보 대비 수수료 효율은 검증자 평균 잔액과 자금 배정 대기 등에 따라 달라진다.
리도 거버넌스 포럼에 공개된 제안은 복리형 잔액을 지원하는 별도 모듈을 추가하는 내용이다. 추가 키마다 필요한 담보는 30 ETH다. 기존 기본 경로는 첫 키 2.4 ETH, 추가 키 1.3 ETH를 요구한다. 담보는 운영자의 손실과 벌칙에 대비한 보증금으로, 검증자에게 배정되는 스테이킹 자금과는 별개다.
잔액 한도 변화가 새 경로의 배경이다. 이더리움 개선 제안 EIP-7251은 0x02 출금 자격 증명을 사용하는 검증자의 최대 유효 잔액을 2,048 ETH로 높이고, 활성화에 필요한 최소 잔액은 32 ETH로 유지한다. 0x02 CSM은 키에 먼저 32 ETH를 배정한 뒤 대기열을 거쳐 잔액을 늘리는 구조다.
리도 제안은 최초 32 ETH 배정과 이후 추가 배정을 별도 대기열로 나눈다. 추가 배정은 먼저 진입한 키부터 진행하며, 동시에 배정을 받는 키 수도 제한할 계획이다. 따라서 최대 잔액보다 실제 수수료가 발생하는 기간의 평균 잔액이 효율을 따지는 기준이 된다.
CryptoSlate는 총 스테이킹 수익률과 성능, 운영 기간이 같다고 가정해 새 경로의 첫 키와 기존 기본 경로의 담보 1 ETH당 수수료 수익이 같아지는 잔액을 약 747 ETH로 계산했다. 운영자가 32 ETH를 기존 경로의 여러 키에 나눠 담보로 쓰는 경우와 비교하면 손익분기 잔액은 약 1,330 ETH다. 이 계산에는 인프라 비용과 가스비, 벌칙, 대기 시간이 반영되지 않았다.
운영자 유형에 따라서도 비교 결과가 달라진다. 리도 제안은 적격 독립 커뮤니티 스테이커와 분산 검증 기술 운영자에게 기존 경로의 별도 조건을 제시한다. CryptoSlate 모델에서는 이런 조건을 적용하면 새 경로의 수수료 효율 우위가 더 늦게 나타나거나, 최대 잔액 안에서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리도 거버넌스 포럼의 스냅샷 투표는 찬성 5,800만 LDO, 반대 0 LDO로 마무리됐다. 한 포럼 참여자는 네이티브 복리 기능이 CSM 스테이커에게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고, 다른 참여자는 0x02 지원이 이더리움의 방향과 맞는다고 밝혔다. 이는 포럼 참여자들의 의견이다.
리도 공식 문서는 0x02 CSM이 후디(Hoodi) 테스트넷에서 운영 중이며, 메인넷 출시는 2026년 4분기를 목표로 한다고 안내한다. 최종 수수료·한도 설정과 실제 배정 속도, 각 운영자의 비용을 반영한 순수익은 메인넷 적용 및 운영 자료를 통해 추가 확인해야 한다. 리도의 기존 커뮤니티 스테이킹 모듈 전환은 정규 클러스터 운영 종료와 CSM 중심 구조로의 전환으로 이어졌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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