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비스 결제 정보와 이용자 신원을 분리하는 zkAPI가 이더리움 메인넷에 올라갔다. 테더(USDT) 지원을 받는 유텍소는 RGB 프로토콜을 활용해 이달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USDT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더리움 재단은 1일 zkAPI가 이더리움 메인넷에 올라갔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이더리움 볼트에 이더리움(ETH)이나 USDC 등을 예치한 뒤, 영지식 증명으로 한 번 또는 일정 기간의 API 이용을 승인할 수 있다. 이더리움 재단은 zkAPI가 결제 유효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입금 출처와 결제자 신원을 가리고, 결제 계층이 요청 내용을 볼 수 없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이더리움 재단은 zkAPI가 AI 추론 서비스에 먼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OpenAI와 Ollama 호환 API에 단기·한도형 키를 발급하고 실제 사용량에 따라 정산하는 방식이다. 이더리움 재단은 블록체인 RPC, 이미지 생성, VPN 등 사용량에 따라 과금하는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zkAPI가 이용자의 온라인 흔적까지 감추지는 않는다. 서비스 제공자는 IP 주소와 요청 시각을 볼 수 있고, 프롬프트에 담긴 개인정보나 반복되는 문맥으로 이용자를 연결할 수도 있다. 보호 대상은 결제와 신원의 연결이며, 네트워크 정보와 요청 내용의 노출은 별개다. 이더리움 재단은 zkAPI가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작동한다고 밝혔다.
유텍소 공동창업자 빅토르 이나티우크(Viktor Ihnatiuk)는 우블록체인 보도에서 비트코인 네트워크 USDT 발행 상업 라이선스를 확보했으며 이달 출시를 계획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RGB 프로토콜과 비트코인의 UTXO 구조를 활용해 거래 데이터 대부분을 오프체인에 두고, USDT 전송과 비트코인 직접 교환, 비트코인 담보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비트코인 담보 대출은 비트코인을 다른 블록체인의 토큰으로 바꾸지 않고 담보로 활용하는 구상이다.
유텍소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USDT를 출시한 뒤 라이트닝 네트워크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출시 계획과 기능 설명으로, 실제 운영 성과나 이용 규모는 제시되지 않았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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