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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USDT, 비트코인 기반 인프라 구축 본격화

Tether USDt US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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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지갑 간 스테이블코인 전송 장면 / TokenPost.ai

테더(USDT)가 비트코인(BTC) 생태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결제·정산 인프라 구축에 들어갔다. 다만 일반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공식 서비스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테더는 2025년 1월 비트코인 메인넷과 라이트닝 네트워크에서 USDT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라이트닝 랩스의 Taproot Assets 기술을 활용해 비트코인 위에서 USDT를 전송하는 구상이다. 테더는 당시 비트코인의 보안성과 라이트닝의 전송 효율을 결합하겠다고 설명했다.

테더는 같은 해 8월 RGB 프로토콜을 통한 USDT 발행 계획도 공개했다. RGB는 거래 세부 정보를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모두 기록하지 않고 이용자 측에서 검증하는 구조다. 테더는 비트코인 기반 자산 발행의 사생활 보호와 확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핵심 인프라는 Utexo가 맡고 있다. Utexo는 지갑·거래소·수탁업체가 비트코인 기반 USDT를 처리할 수 있도록 API와 클라우드 기반 라이트닝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 소비자용 지갑을 직접 운영하기보다 기존 서비스에 연결되는 결제·정산 기능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발 진척도도 확인됐다. RGB Protocol Association은 2026년 8월 Utexo가 개발한 RGB 라이트닝 모듈이 테더의 Wallet Development Kit(WDK)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WDK 기반 지갑은 이 모듈을 통해 RGB 자산을 라이트닝 채널에서 주고받을 수 있다.

다만 해당 모듈은 아직 베타 단계다. RGB Protocol Association은 안드로이드와 iOS 테스트 지갑 사이에서 작동 시연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안정화 버전이 출시된 것이 아니라 지갑 개발자가 통합을 시험하는 단계라는 뜻이다.

Utexo는 UniSat을 다음 출시 파트너로 지목했다. UniSat Wallet에서 비트코인 기반 USDT를 보내고 받는 기능을 준비하고 있지만, 공식 출시일은 제시되지 않았다. 관련 통합 계획은 RGB Protocol Association 자료를 통해 알려졌다.

RGB와 라이트닝은 서로 다른 문제를 다룬다. RGB는 자산 발행과 거래 상태를 이용자 측에서 검증해 비트코인 메인넷에 기록되는 데이터를 줄인다. 라이트닝은 별도의 결제 채널을 활용해 비트코인 거래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두 기술을 결합하면 비트코인을 달러 기반 결제와 정산의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지갑과 거래소에 적용하려면 보안 검토, 유동성 관리, 규제 검토와 사용자 경험 개선이 추가로 필요하다.

USDT의 유통 구조도 배경으로 꼽힌다. USDT는 처음 비트코인 기반 Omni Layer에서 발행됐지만 이후 이더리움(ETH)과 트론(TRX)을 중심으로 유통됐다. 테더는 2025년 9월 Omni Layer를 포함한 일부 레거시 블록체인에서 직접 발행과 상환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국내 독자에게도 USDT 유통망 변화는 거래소와 결제 인프라를 통해 연결된다. 앞서 테더가 트론에서 대규모로 유통돼 온 구조가 소개된 만큼, 비트코인 기반 인프라가 실제 서비스로 이어질 경우 네트워크별 사용처가 달라질 수 있다.

빅터 이나티우크(Viktor Ihnatiuk) Utexo 공동창업자는 “모건스탠리 관계자들과 USDT의 비트코인 활용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9월 24일 밝혔다.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테더 CEO는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USDT on Bitcoin. It’s coming home”이라고 썼다.

다만 이 만남이 공식 제휴나 제품 출시 계약으로 이어졌다는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현재 확인되는 내용은 Utexo 측의 논의 주장과 아르도이노의 공개적인 지지까지다.

테더가 공개한 2025년 4분기 보고서에서 USDT 시가총액은 1873억달러(약 256조4000억원), 분기 중 온체인 전송 건수는 22억건으로 제시됐다. 테더 보고서는 USDT의 결제·저장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물량이 비트코인 기반 인프라로 실제 이동할지는 서비스 출시와 이용자·사업자 채택 이후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WDK, RGB, 라이트닝, Utexo, UniSat을 잇는 통합이 진행 중이며, 일반 이용자 대상 공식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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