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17개 알트코인을 알파 계정에서 스팟 계정으로 이동하고, USDC 거래쌍을 대상으로 새로운 트레이딩 봇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4월 22일 온도(ONDO), 빅타임(BIGTIME), 버추얼스 프로토콜(VIRTUAL), 무바락(MUBARAK), 브로콜리(BROCCOLI) 등을 포함한 17개 알트코인을 알파 계정에서 스팟 계정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다. 이번 이동이 시작되면 사용자는 해당 토큰을 다시 알파 계정으로 옮길 수 없다. 알파 계정은 초기 단계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조기 소개하는 플랫폼으로, 상장 전 토큰 풀 역할을 해왔다.
바이낸스는 자산 이동 이후 스팟 계정에서 지원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 입금, 출금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토큰은 이동 후 이름이나 단위가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바이낸스는 ACH/USDC, GMT/USDC, ALGO/USDC, CRV/USDC, ENA/USDC 거래쌍을 대상으로 트레이딩 봇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캐나다, 쿠바, 이란, 네덜란드, 시리아, 미국 등 특정 국가 및 지역 거주자는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한편 바이낸스는 이달 초 커뮤니티 투표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상장 유지가 불필요한 토큰을 묻는 설문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FTX의 FTT가 전체 득표의 11.1%를 차지해 가장 비호감 토큰으로 꼽혔으며, 지캐시(ZEC)와 재스미코인(JASMY)가 각각 8.6%로 뒤를 이었다. 비록 투표 결과가 상장폐지 여부를 직접 결정하는 기준은 아니지만, 일부 토큰 가격은 투표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실제로 과거 바이낸스에서 상장폐지된 CREAM, BETA, BAL, BADGER 등은 두 자릿수 급락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