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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AI 에이전트 이용자 하루 10% 증가…연산 수요는 주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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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실 마이크 앞에 앉은 익명 진행자 / TokenPost.ai

개인형 AI 에이전트 인스팅트(Instinct)의 이용자가 최근 몇 주 동안 하루 10~11%씩 늘면서 연산 수요가 매주 두 배에 가까운 속도로 증가했다.

노아 신(Noah Shinn) 인스팅트 창업자는 28일 공개된 팟캐스트 'Invest Like the Best'에서 이용자 증가에 맞춰 컴퓨팅 자원을 즉시 확보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창업자는 업무 시간의 약 40%를 필요한 연산량을 얼마나 미리 구매할지 판단하는 데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인스팅트는 사용자가 문자·전화·이메일로 요청하면 인터넷에서 사람처럼 작업을 수행하는 개인형 AI 에이전트다. 일정 관리와 예약, 구매 등 여러 단계를 거치는 작업을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단순히 서버 용량만 추가하면 되는 구조는 아니다. 현재 필요한 연산량의 두 배를 확보하면 약 일주일 만에 소진되고, 다섯 배를 구매해도 3주가 지나기 전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열 배 규모를 선구매하면 수요가 둔화할 때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AI 연산 자원은 주문 직후 공급받기 어렵고 확보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임박한 시점에 추가 구매하면 가격이 평소보다 3~4배 높아질 수 있어, 적게 사면 이용자 증가를 감당하기 어렵고 많이 사면 성장 둔화 때 유휴 자원이 비용으로 남는다.

신 창업자는 이용자 증가율이 하루 10%에서 5~8%로 낮아진다고 가정해도 3~4개월 뒤에는 1억명 규모를 전제로 연산 자원을 준비해야 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실제 이용자가 1억명에 도달했다는 뜻이 아니라, 연산 자원을 주문해 공급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한 시나리오다.

개인형 AI 에이전트의 확장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같은 소비자 인터넷 서비스보다 어렵다는 설명도 나왔다. 소셜미디어는 이용자가 늘면 데이터 처리와 전송량이 증가하지만, 개인형 에이전트는 이용자 한 명이 추가될 때마다 모델 추론 작업이 계속 발생하기 때문이다.

신 창업자는 인스팅트의 확장 속도가 과거 클로드 코드(Claude Code)와 코덱스(Codex)가 겪었던 유사한 연산 수요 증가보다 빠르다고 말했다. 특히 개인형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요청이 없을 때도 백그라운드에서 작업할 수 있어 추가 연산 수요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AI 서비스의 경쟁 기준은 모델 성능뿐 아니라 연산 비용과 공급망 관리로 넓어지고 있다. 인스팅트는 이용자 증가에 맞춰 연산 자원을 계속 확충하고 있지만, 현재 성장률이 얼마나 지속될지와 선구매한 자원이 실제 수요와 맞아떨어질지는 남은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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