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기반 AI 에이전트 기업 마누스가 새 아키텍처 ‘캐스케이드’를 적용한 마누스 2.0을 출시했다. 회사는 내부 테스트에서 토큰 사용량과 작업 완료 시간, 운영 비용이 기존 시스템보다 각각 23.2%, 28.2%, 32% 줄었다고 밝혔다.
캐스케이드는 작업을 최소한의 자원으로 시작한 뒤 필요할 때 전문 기능을 추가하는 구조다. 마누스는 문서 작성, 웹사이트 제작, 영상·자동화 작업을 하나의 프로젝트 안에서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큰 사용량은 AI 모델이 작업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소비하는 입력·출력 단위다. 작업에 필요한 자원을 단계적으로 배분하면 모든 작업에 처음부터 높은 수준의 기능을 투입하는 방식보다 사용량과 운영비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출시에는 전문 작업용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 ‘마누스 스튜디오’도 포함됐다. 문서·스프레드시트·PDF·슬라이드뿐 아니라 웹사이트·코드·게임·영상 제작을 지원하며, 영상 편집과 게임 개발을 위한 별도 환경도 마련했다.
마누스 스튜디오는 여러 작업 유형을 하나의 프로젝트 흐름 안에서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마누스는 이를 통해 문서와 코드, 시각 콘텐츠를 오가는 작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개인용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 ‘큐’도 공개됐다. 큐는 각 에이전트에 이메일과 전화번호, 지갑, 컴퓨터를 부여해 메시지 전송과 예산 내 결제, 작업 수행을 지원하는 구조다.
여러 에이전트를 그룹으로 묶어 조사와 선별, 초안 작성 업무를 나눌 수도 있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여러 단계의 작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큐는 외부 서비스와 기기를 활용하는 개인용 형태에 초점을 맞췄다.
큐는 현재 초대 코드 기반 얼리 액세스로 제공된다. iOS 버전은 앱스토어 심사 이후 출시될 예정이다.
마누스의 이번 발표는 새 모델의 성능 수치보다 에이전트 운영 구조와 자원 배분 방식을 앞세웠다. 회사가 제시한 비용 절감 수치는 토큰 사용량과 작업 시간, 운영 비용을 함께 측정한 결과다.
다만 해당 수치는 마누스가 제시한 한 가지 테스트 구성의 결과다. 작업 유형과 사용 모델, 자원 배분 방식이 달라질 때 같은 결과가 재현되는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독립적인 성능 검증이나 외부 테스트에서 23.2%, 28.2%, 32%의 수치를 입증한 자료는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 수치는 회사 내부 시험 결과로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마누스는 9월 1일 독립 운영을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창업팀이 회사를 다시 이끌며 범용 AI 에이전트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메타와의 분리 이후 독립 운영을 재개한 내용은 마누스가 범용 AI 에이전트 개발에 다시 집중한 과정과 이어진다. AP통신은 중국 당국의 결정으로 메타의 마누스 인수 거래가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가상자산·블록체인과 직접 연결되는 사업이나 토큰 계획은 확인되지 않았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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