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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선 수학상, 첫 수상 대상으로 오픈AI 선정

중립
정민석 기자
트론 로고 앞에 선 저스틴 선의 모습 / TokenPost.Ai

Zombit는 17일 저스틴 선이 최대 100만달러(약 14억원)를 지급하는 탈중앙화 수학상을 설립했으며 첫 수상 대상으로 오픈AI 연구팀을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3차원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의 ‘존재성과 매끄러움’ 문제에 대한 해법과 Lean 형식화 증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저스틴 선(Justin Sun) 트론 창업자는 “내 부는 수학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수학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재산을 기초과학 연구에 다시 투입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저스틴 선이 기계 검증을 통과한 수학 증명에 상금을 지급하는 상을 신설한 사실이 전해진 데 이어, 이번에는 첫 수상 대상과 세부 문제 목록이 공개됐다.

저스틴 선상은 전통적인 학술상처럼 후보 추천이나 소속 기관·국적을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 참가자는 공개된 문제를 먼저 해결한 뒤 Lean 등 도구를 활용해 기계가 검증할 수 있는 형식화 증명을 제출해야 한다.

첫 수상 목록에는 66개 수학 문제가 포함됐다. 이 가운데 최고 상금인 100만달러는 오픈AI 연구팀의 나비에-스토크스 문제 해법과 형식화 증명에 배정됐다.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은 유체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수학적 도구다. 이 방정식의 해가 존재하고 매끄러운지 증명하는 문제는 클레이 수학연구소가 2000년 선정한 7개 밀레니엄 난제 가운데 하나다.

오픈AI는 9월 8일 내부 시스템이 나비에-스토크스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고 발표했다. 오픈AI의 공식 설명에 따르면 해법은 GPT-6 아스트라보다 성능이 높은 내부 모델이 만들었고, Lean 형식화와 검증에는 GPT-6 아스트라가 사용됐다.

오픈AI가 공개한 공식 해법과 Lean 증명은 증명 과정을 기계가 단계별로 확인할 수 있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자연어로 작성된 풀이를 정해진 규칙에 따라 검증 가능한 코드로 옮긴 것이 핵심이다.

이번 상은 수학적 성과뿐 아니라 보상 절차까지 공개 검증 구조에 넣었다. 수학 문제와 증명, 검증 프로그램은 GitHub에 공개하고 상금 지급 기록은 블록체인에 남기는 방식이다.

한 번 등록된 문제는 목록에서 삭제하지 않고 추가만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상금도 정해진 시상 주기에 맞춰 지급하는 대신 개별 문제의 해결과 검증 여부에 따라 지급된다.

사람뿐 아니라 인공지능도 문제 해결자로 참여할 수 있다. 수상 대상은 특정 기관이나 국적에 제한되지 않으며, 공식 안내는 모든 제출물이 기계 검증을 통과한 뒤 학술 심사를 받는다고 설명한다.

첫 목록에는 리만 가설과 골드바흐 추측, 푸앵카레 추측의 형식화 검증과 관련된 문제도 포함됐다. 저스틴 선상 운영 측은 이 상을 ‘AI 시대의 노벨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다만 오픈AI의 해법과 형식화 증명이 이번 수상으로 곧바로 수학계의 최종적 학술 성과로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해당 결과가 수학적으로 어떤 지위를 갖는지는 후속 검토와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

상금은 트론(TRX) 네트워크의 USDT나 이더리움(ETH) 네트워크의 USDC로 받을 수 있다. 수학 문제와 증명, 지급 기록을 공개 목록과 블록체인에 함께 남기는 운영은 기존 학술상의 보상 방식과 구별된다.

저스틴 선상은 앞으로도 공개된 문제와 기계 검증 결과를 기준으로 수상자를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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