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이 macOS용 제미나이 앱에서 애플 메시지를 읽고 검색하거나 메시지를 작성하는 기능을 개발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실제 도입 여부와 출시 일정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Crypto Briefing은 16일 구글이 macOS용 제미나이 앱에 애플 메시지 접근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된 기능은 메시지 내용을 읽고 검색하거나 새 메시지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제미나이가 사용자의 데스크톱 작업 흐름에 직접 관여하는 형태가 될 수 있다.
다만 메시지 접근 범위와 사용자 동의 절차, 지원 대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이 해당 기능의 개발 여부와 출시 일정을 공식 발표한 것도 아니다.
구글은 4월 15일 macOS용 제미나이 앱을 출시했다. 이 앱은 macOS 15 이상에서 화면 공유, 키보드 단축키, 로컬 파일 활용을 지원하며, 구글은 제미나이를 사용자의 작업 공간에 통합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애플 메시지 접근 기능은 당시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구글의 공식 macOS 발표에서 해당 기능이 언급되지 않은 만큼, 이번 내용은 현재까지 외부 보도 단계에 머물러 있다.
윈도우용 제미나이 앱이 9월 10일 출시됐다는 주장도 보도됐지만, 구글 공식 자료에서는 같은 내용의 출시 발표가 확인되지 않았다. 구글이 공식 안내한 윈도우용 데스크톱 앱은 검색을 중심으로 파일과 화면을 확인하는 도구라는 점에서, 독립형 제미나이 앱과는 구분된다.
구글은 윈도우용 데스크톱 앱에서 단축키를 통한 AI 호출, Gmail·Google Drive 정보 활용, 이미지·영상 생성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발표에도 애플 메시지 연동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경쟁사 오픈AI는 애플 메시지 접근 기능을 먼저 내놨다고 밝혔다. 오픈AI는 8월 20일 애플 실리콘 맥용 챗GPT 데스크톱 앱에서 애플 메시지 플러그인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능은 iMessage·SMS·RCS 대화를 읽고 검색하며 메시지를 작성하거나 보낼 수 있도록 한다. 메시지 발송 전 사용자와 수신자 승인을 요구하는 설정도 적용됐다.
오픈AI의 지원 기능과 구글의 개발 보도는 AI 비서가 개인 데이터와 데스크톱 작업을 다루는 방향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메시지 검색과 작성이 실제 업무에 연결되면 편의성이 커질 수 있지만, 접근 권한과 발송 승인 절차가 핵심 통제 장치가 된다.
구글과 애플의 기존 협력도 이번 보도의 배경으로 거론될 수 있다. 양사는 1월 12일 차세대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과 향후 Siri 기능에 제미나이 모델과 구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하는 다년 협력을 발표했다.
이 협력은 애플의 AI 기능에 필요한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에 관한 내용이다. 구글의 제미나이 앱이 애플 메시지에 직접 접근한다는 의미로 발표된 것은 아니다.
애플은 9월 14일 배포한 운영체제 업데이트에서 Siri AI가 메시지·이메일·사진 등 개인 맥락을 검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Siri가 메시지 속 정보를 찾아 답변하고 화면에 표시된 내용과 연결해 작업을 수행하는 기능으로, 애플 운영체제 안에서 개인 정보와 AI를 결합한 사례다.
이는 제3자 AI 앱에 애플 메시지 접근을 허용한다는 발표와는 별개의 사안이다. 제미나이의 실제 출시 여부와 지원 범위, 사용자 승인 방식은 향후 구글의 공식 발표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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