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스팟, AI 에이전트·워크스페이스 전면 개편…기업 생산성 ‘점프’

마케팅 솔루션 기업 허브스팟(HUBS)이 자사의 AI 기능을 대폭 확장하며 기업용 업무 환경을 새롭게 재정비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새롭게 추가된 AI 에이전트 1종과 기존 에이전트 3종의 기능 향상, 그리고 마케팅 허브 엔터프라이즈와 연동된 AI 기반 워크스페이스 기능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들은 마케팅, 영업, 고객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명확한 의사결정과 효율적 실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허브스팟이 새롭게 선보인 ‘브리즈 지식 기반 에이전트(Breeze Knowledge Base Agent)’는 사내 데이터 구조 전반에서 통찰을 도출하고, 고객 문의 티켓과 대화 기록을 분석해 가공된 문서를 자동 생성하거나 셀프서비스 기반 답변 제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고객 대응 시간이 길어지고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강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기존의 브리즈 에이전트들도 눈에 띄게 업그레이드됐다. ‘고객 에이전트’는 이제 PDF나 문서 등 비정형 데이터로부터 학습한 후 질문에 맞춤형으로 응답하거나 간단한 계정 작업도 처리할 수 있다. ‘영업 발굴 에이전트’는 대상 계정을 조사해 맞춤형 마케팅 메시지를 생성하거나, CRM을 통해 고객과의 초기 접점을 빠르게 형성한다. 또한 ‘콘텐츠 에이전트’는 기업 고유의 브랜드 목소리를 유지한 채 블로그나 랜딩페이지 초안을 생성해 마케팅 실행 속도를 단축시킬 수 있다.

업무 생산성을 지원하는 ‘워크스페이스’ 역시 대규모로 확대됐다. 허브스팟은 영업, 고객 성공, 헬프데스크 부서를 위한 AI 중심 워크스페이스를 새롭게 도입하며 각 팀의 중심 거점 역할을 담당하게 했다. 특히 영업 워크스페이스는 거래 우선순위를 예측하는 ‘딜 스코어’, 회의 준비를 돕는 AI 비서, 거래 문맥 분석 도구 등을 통해 실질적인 업무 집중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객 성공 팀 전용 워크스페이스는 팀별 성과 모니터링, 보고서 통합, 고객 상태 점수 실시간 알림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헬프데스크 워크스페이스는 운영 시간 설정, 메시징 앱 연동 API, 티켓 분류 및 협업 공간 기능이 추가되어 다이나믹한 문제 대응이 가능해졌다.

한편, 마케팅 활동의 전반적인 중심축인 ‘마케팅 허브 엔터프라이즈’ 역시 기능이 한층 고도화됐다. 대표적으로 ‘유사 고객 목록(Lookalike Lists)’ 기능을 통해 우수 고객과 유사한 특성을 지닌 잠재 리드를 자동 발굴할 수 있으며, 설정한 구매 여정을 기반으로 자동화 시나리오를 기획하는 ‘여정 빌더’ 기능도 추가됐다. 여기에 여러 조직의 계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능까지 탑재돼 마케팅 운영의 복잡성을 크게 낮췄다.

허브스팟의 AI 총괄 니콜라스 홀랜드는 “지속적인 AI 기능 강화를 통해 기업이 실제 가치를 얻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 목표”라고 밝혔다. 실제로 허브스팟의 이번 업데이트는 AI가 단순 자동화 도구를 넘어, 전략과 운영 전반에서 실질적 영향력 있는 동반자로 자리 잡는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기업의 AI 활용 문턱이 낮아지는 가운데, 이번 변화는 허브스팟이 그 중심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