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 대신을 겸하고 있는 아소 다로 부총리가 언론에 '암호화 자산'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것을 요청했다고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아소 다로 부총리는 정부 각료 회의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암호화폐 관련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면서 "가상화폐 대신 ‘암호화 자산’이라는 법률상의 명칭을 사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일본 내각은 지난 달 암호화폐 명칭을 '가상화폐'에서 '암호화 자산'으로 변경하는 '금융상품·결제서비스법' 개정 초안을 승인했다. 내년 4월 시행 예정인 개정안에는 암호화폐 마진 거래 시 차입금 제한 등도 포함돼 있다.
한편 금융청은 법률상의 용어 변경이며 산업 참여자에 용어 사용을 강제하지 않는다고 전한 바 있다.
아소 다로 부총리는 "금융청이 유명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을 통해 교훈을 얻고 산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며 현장 실사 경험을 반영해 암호화 자산 브로커딜러와 거래소 관련 조사, 공식 등록 절차 등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총리는 "블록체인은 유망 기술이다. 하지만 자리를 잡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산업에 참여하고 있고 모두가 선의를 갖진 않는다. 일부는 기술을 오용할 수 있다.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적절하고 엄격한 심사가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라쿠텐월렛, 디커렛 두 암호화폐 거래소가 금융청 등록 소식을 전했다. 디커렛은 재무성 전직 행정 차관을 이사로 두고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