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유 외환을 담당하는 국가외환관리국(SAFE)이 국경 간 무역 금융 블록체인 플랫폼을 시범 운영한다고 24일(현지시간) 현지 금융 매체 CNStock이 보도했다.
플랫폼 개발에는 항저우 블록체인 기술 연구소가 협력 참여했다. 연구소는 중국 인민은행 산하 조폐공사 관할 아래 프로젝트의 기술 작업을 수행했다고 알려졌다.
중국 수출입 무역 금융 시스템은 대체로 서류 중심의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운영 효율이 낮을 뿐 아니라 데이터 공유·보관 상태도 부실하다.
중국은 암호화한 데이터를 분산 네트워크에 기록하여 복잡한 무역 금융 문제를 해소하고자 한다.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데이터를 공유, 관리하고, 보안, 비용 측면에서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는 거래 당사자, 규제·승인기관에만 공유된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을 통해 무역 금융 전체 프로세스를 처리할 수 있다. 세관 서류와 금융 현황을 자동 확인하여 중복, 과잉 자금 조달을 방지하고, 규제 부분도 포괄 지원한다.
국가외환관리국은 장쑤성, 저장성, 푸젠성 3개 주요 무역 지역과 상하이, 충칭 2개 도시에서 6개월 간 플랫폼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파일럿 이후 전국 확대 적용 가능성이 높아 블록체인 부문에 대형 은행과 기업 참여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