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경매에 유찰되더라도, 국보 DAO는 시도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국보 DAO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교훈 삼아 국내에서도 좋은 DAO 프로젝트들이 나오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국보 DAO(National Treasure DAO) 프로젝트를 소개하기 위한 온라인 밋업이 2022년 1월 24일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국보 DAO(National Treasure DAO)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진행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열렸다. 정우현 아톰릭스랩 대표와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가 국보 DAO 프로젝트에 대한 발제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정우현 아톰릭스랩 대표가 발제를 진행하고 있다. 줌 화면 갈무리
국보 DAO는 간송미술관이 케이옥션을 통해 내놓은 국보 2점의 경매에 참여하기 위해 만들어진 탈중앙자율조직(DAO,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이다. 정우현 대표, 한재선 대표를 포함해 이두희 메타콩즈 대표, 장중혁 블록체인경제연구소 소장, 법무법인 이제 등 취지에 공감한 개인과 조직이 참여하고 있다. 토큰포스트는 미디어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국보 DAO가 낙찰에 시도하는 국보 제72호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 국보 제73호 '금동삼존불감' / 출처: 케이옥션
국보 DAO가 목표로 하는 모금 금액은 100억 원이다. 경매에 나온 ‘금동삼존불감’과 ‘계미영금동삼존불입상’ 추정가가 각각 28~40억 원, 32~45억 원에 이르는 것을 고려한 목표다.
국보 낙찰을 위한 모금활동은 그라운드X의 클레이튼 블록체인에서 진행된다. 한재선 대표는 “한국에 클레이 홀더들이 많고, 국보를 지키기 위한 행동인 만큼 국내 블록체인인 클레이튼 기반으로 진행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매 참여를 위한 최소 모금 금액은 50억 원이다. 한 대표는 “1월 26일 수요일까지 50억 원을 모금하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프로젝트는 종료되고 모든 돈이 환불된다”며 “50억 원이 모이면 한 점이라도 경매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낙찰 받은 국보는 국립중앙박물관이나 간송미술관에 위탁관리를 맡길 예정이다. 이후 국보를 기저자산으로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하며, 국보 낙찰과 관련한 법적 리스크는 법무법인 이제를 통해 대응할 예정이다.
정우현 대표는 “한국에서도 DAO라는 새로운 흐름이 싹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사람의 참여를 통해 한 점이라도 국보를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