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금리인상을 2023년으로 앞당기는 등 ‘긴축 시계’를 빠르게 돌리면서 비트코인(BTC)이 3만 달러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 연방준비위원회 2021년 6월 15~16일 이틀간 개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2023년으로 앞당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58%로 오르고 달러는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윌리 우(Willy Woo) 코인 애널리스트는 "달러 강세로 주식 시장이 급락하면 비트코인도 3만 달러의 지지선을 잃을 수 있다"고 2021년 6월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를 통해 밝혔다.
윌리 우 애널리스트는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과 함께 전 세계 주식이 폭락하고 비트코인도 급락했다"며 "미국의 금리인상 계획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주식의 랠리가 많이 일어나면 일부 하락할 위험이 있다"며 "이는 가격이 안전지대로 이동하는 전형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가격 하락에도 낙관적인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을 적게 보유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금융기관과 헤지 펀드, 뮤추얼 펀드 등에게 비트코인을 넘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데드크로스 임박
6월 21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프레드 어샴(Fred Ehrsam) 코인베이스 공동 창업자도 비트코인의 '데드크로스'가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2021년 어샴은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데드크로스가 임박했다"며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잡코인이 급락할 것이며 대체불가토큰(NFT) 시장도 붕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기반이 약한 대부분 암호화폐의 가치가 '0'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최근 급부상한 NFT 시장도 붕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암호화폐와 NFT 시장의 열기가 90년대의 닷컴 버블과 비슷하다면서 향후 거품이 걷히고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어샴은 "비트코인 등 기반이 확실한 암호화폐는 생존할 것이며 암호화폐 시장 자체는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