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블록체인 개발 사업 본격 추진…5년간 1133억 예산 투입

정부가 9개 블록체인 핵심 기술을 개발할 컨소시엄과 수행기관 선정을 마치고 본격 개발에 착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블록체인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데이터 경제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개발 사업'의 수행기관 선정을 완료해 기술개발에 착수한다고 2021년 6월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5년간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원천기술 확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응용연구 및 실증 2단계로 구분됐다. 1133억 원의 사업 예산 중, 올해는 203억 1천만 원이 투입된다.

사업에는 9개 연합체 53개 수행기관이 선정됐으며 ▲완전 탈중앙화 고성능 합의기술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 기술 ▲개인정보 처리 및 신원 관리 블록체인 ▲데이터 주권 보장 블록체인 데이터 관리 기술 등 4대 전략 분야 9대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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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전략 주요 기술개발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자가 늘어날수록 합의 처리속도가 저하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합의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시스템이 중앙에 편중되지 않고 다수가 관리하는 '탈중앙화'를 유지하면서 참여자가 증가해도 서비스의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대규모 노드를 위한 탈중앙화 합의체 구성 ▲대규모 노드에서 블록 단위의 효율적인 거래 확정을 위한 최종성 보장 ▲고성능/대용량 트랜잭션 확장성 보장 ▲노드 간 메시지 전달과 합의를 위한 최적 경로 네트워크 프로토콜 4개의 과제를 실시한다.

지능형 계약(스마트 컨트랙트) 보안 기술 개발도 실행된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서면으로 정한 계약을 코드로 구현해 조건이 충족될 때 계약이 이행되도록 하는 기술이다. 미리 작성된 내용에 따라 계약이 실행되는 계약의 특성상 사전에 취약점을 발견하지 못하면 이용자에게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지능형 계약(스마트 컨트랙트)의 보안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진행된다.

과기정통부는 모의실험을 통한 '지능형 계약(스마트 컨트랙트)의 개발-배포-실행의 전주기적 취약점 및 신뢰성 오류 개선'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개인정보 처리와 신원관리를 위한 기술 개발도 착수한다. 블록체인상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생체 기술을 적용한 '분산 ID 관리 기술'과 '데이터 활용 과정에서의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데이터 주권과 관련된 과제는 두 건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을 사용해 대용량 데이터 관리'와 '빠른 속도로 분석해 블록체인 서비스의 활용성을 강화하는 기술'이 이뤄질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기술개발 사업 착수를 계기로 국내 블록체인 기술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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