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산업을 지원하는 실버게이트 은행이 작년 4분기 59개 암호화폐 기업 고객을 추가 유치했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실버게이트 은행은 SEC에 제출한 작년 12월 31일자 IPO 관련 보고서에서 거래소, 기관 투자사 등 542개 암호화폐 기업 고객을 보유한다고 밝혔다.
실버게이트는 작년 9월 30일자 상장 계획서에서 비트코인 지갑업체 자포(Xapo), 암호화폐 스타트업 팍소스, 서클,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비트플라이어, 크라켄, 코인베이스, 비트스탬프, 비트렉스 등 483개 암호화폐 기업 고객을 지원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분기 거래소 2곳, 기관 투자사 24곳, 블록체인 프로토콜 개발업체, 채굴업체, 서비스 제공업체 등 33개 관련 스타트업이 은행과 손을 잡았다. 시장 조성업체 제네시스 트레이딩, 투자 펀드 케네틱, 폴리체인 캐피털 등도 실버게이트 은행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은행 보유고는 작년 9월 15억9300만달러에서 12월 14억7000만 달러로 1억2300만 달러 감소했다.
암호화폐 약세장에서 거래소 예치 자산이 1억7440만 달러가량 줄면서 이러한 감소가 나타났다. 반면, 투자자 예금은 480만 달러 증가한 5억7750만 달러, 스타트업 보유고는 4640만 달러 증가한 2억7390만 달러로 증가했다.
암호화페 기업 고객은 실버게이트 은행의 주요 이용자 기반을 이룰 뿐 아니라 은행 지분 13.1%를 점하고 있다. 은행 10대 고객이 전체 자산의 47.3%인 8억4360만 달러를 보유하며, 이중 9개가 암호화폐 관련 기업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37곳이 전체 자산의 34.7%를 차지하고 있다.
실버게이트 은행은 규제 문제로 주요 금융업체가 지원을 꺼리는 암호화폐 산업에 2014년부터 적극 협력해왔다. 은행은 암호화폐 금융 인프라와 서비스 시장이 크게 성장해 300~40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미래 사업과 방향을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