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블록체인 EOSIO 개발업체 블록원이 자사 소셜미디어 플랫폼 '보이스(vioce)'를 NFT(대체불가능토큰) 기반 소셜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이를 위해 서비스를 몇 달 동안 폐쇄할 예정이다.
2021년 5월 17일 살라 잘라티모(Salah Zalatimo) 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보이스 홈페이지에 공지를 통해 향후 3개월 동안 플랫폼을 폐쇄하고 “NFT(대체불가토큰)를 기반으로 한 새 버전으로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보이스 홈페이지에는 ‘2021년 여름 예정된 신흥 크리에이터를 위한 NFT 플랫폼'이라고 명시돼 있다. 살라 잘라티모는 공지사항을 통해 “콘텐츠 자체를 토큰화함으로써 크리에이터들에게 작품을 직접 수익화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 여름 보이스는 비전·쓰기·오디오·비디오 등 모든 형태의 디지털 아트를 만들 수 있는 소셜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돼 아트를 NFT로 쉽게 사고팔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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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원이 NFT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규제와 관련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블록원은 "보이스 토큰의 승인을 얻기 위해 미국 규제 당국과의 협력에 나섰지만 18개월 이상의 협의 끝에도 규제 당국과 아직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뉴욕주 금융서비스국의 EOS 거래 비허용 등의 이유로 정식 출시가 어려워지자 토큰의 증권성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운 NFT 시장을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해나가겠다는 구상이 깔려 있다.
탈중앙 블록체인 기반 소셜미디어 플랫폼 보이스는 2020년 7월 4일에 공개해 베타 서비스를 개시했다. 오픈소스 프로토콜 'EOSIO'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보이스는 탈중앙화와 개인정보보호 기능을 제공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봇(bot)이나 가짜 계정이 없는 신뢰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환경을 조성할 목표로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