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보험금 청구 시스템이 올해 안으로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으로 바뀔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블록체인 기반 보험금 청구 시스템 전산장비 도입을 위해 오는 4월16일부터 18일까지 입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3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해당 사업은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전상장비를 우정사업본부 내 구축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며 구축기간은 105일 정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5월 교보생명과 보험금 자동 청구 시스템 구축 MOU를 체결해 8월부터 수도권 병원 3곳에서 해당 시스템을 시범 운영해온 바 있다. 그러나 순천향병원 등 일부병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등 클라우드 방식으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확장성에 한계를 보였으며, 이에 확장성 향상을 위해 투자를 통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의 블록체인 기반 보험금 청구 시스템 구축시 앞으로 우체국보험 고객들은 대형병원에서 진료 및 치료 후 병원비 수납시 바로 스마트폰을 통해 소액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진단서와 처방전 등 여러 증빙서류를 따로 동봉해 우체국에 제출하는 복잡한 중간절차들이 사라진 것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르면 연내 우체국보험 고객들은 여러증빙 서류를 따로 받지 않아도 간편한 보험금 청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