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영 우편 서비스기관 스위스 포스트(Swiss Post)가 운송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블록체인 스타트업 모덤과 협력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각) CCN이 보도했다.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와 사물인터넷(IoT)를 사용한 온도 감지장치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모덤(Modum)은 트위터를 통해 ”스위스 우체국과의 협력하여 온도 감지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약품과 온도에 민감한 상품을 운송할 때 요구되는 규제 기준을 이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위스 우체국은 2016년 기준 8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대형 운송기관이다. 두 기업은 우체국의 우편 추적 시스템에 블록체인 온도 감지 장치를 도입하기 위해 지난 여름부터 협력해왔다.
모덤의 블록체인 솔루션은 운송 시 온도를 측정·기록하며 기준치를 벗어날 경우 발송자와 수신자에게 즉각 보고한다. 모덤은 “상품의 상태를 점검하고 감사기관에 법률 이행 여부를 증명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프로세스”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솔루션이 성공적으로 도입되면 최근 유럽연합이 제시한 의무 규정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의약산업이 부담을 덜게 된다. 현재 의약업체는 운송되는 동안 온도 조건을 허용 한계 범위 내로 유지하여 배송 약품의 효과가 손상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의무를 갖는다.
모덤은 해당 기술을 스위스 포스트와 실험한 뒤 주요 유럽 운송업체로 기술 활용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