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가 미국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와의 협력으로 블록체인 등 신기술 지식 수용에 나섰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9월 내 홍콩에서 골드만삭스 관계자를 만나 암호화폐·블록체인·AI(인공지능) 기술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교육 협력은 최근 뉴욕에서 이뤄진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과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대표의 회동에서 성사됐다.
우정사업본부는 현재 사업 분야에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시스템을 추가할 계획은 없지만, 최근 주요 금융회사 사이에 분산형 자산 거래가 인기를 끌면서 관련 지식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우정사업본부는 골드만삭스의 교육을 통해 암호화폐 관련 운영 솔루션·보안 등 금융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대체투자 부문 위탁운용사 선정을 통해 부동산·해외투자 등 사업 분야를 넓히고 있다. 글로벌 저금리 기조를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장기 수익을 창출하기 위함이다.
최근에는 우체국에서 펀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은행, 증권사, 온라인 전문 펀드 판매사를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었던 시장에 새로운 펀드 판매 창구로 우체국이 등장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렸다.
이동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