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페낭주가 주 내 생산 및 공급되는 식품 및 농산물 공급체인에 블록체인을 통한 추적 솔루션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심치친(Sim Tze Tzin) 말레이시아 농림식품부 차관은 블록체인 기술의 농업 산업군 내 다양한 적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심치친 차관은 고객들이 코드를 스캔함으로 구입한 식품의 출처를 추적하거나 치명적인 식중독 유발 가능성을 경고해줄 수 있음을 밝혔다.
특히 심치친 차관은 블록체인의 활용이 탈중앙형 네트워크를 통한 데이터 저장이라는 점에서 변조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지적했다. 이런 장점을 통해 안전한 식품을 제공하고 농산품 및 식품 제공 과정 내 중개인의 개입을 제거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농림식품부 측은 구체적인 공급체인 내 블록체인 도입 시기 및 블록체인 기업과의 협업사항 등의 자세한 사항 등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않은 상태이다.
최근 프랑스와 중국이 농업 분야 내 국가적 차원의 블록체인 도입을 발표한 바 있다.
2월, 마크롱 대통령은 23일 파리에서 열린 '국제농업페어' 개회 연설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유럽에 도입해 공급망 관리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발언하며 공급망 내 이동을 추적하는 현대적인 툴로서 블록체인을 동급할 것을 밝혔다. 당시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 러시아, 미국 등 전세계와 경쟁하기 위한 유럽 협력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농업계가 비유럽권 영향력 아래 놓이지 않도록 유럽 내부가 아닌 비(非)유럽 국가와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같은달인 2월, 중국 정부는 농촌 지역 재건을 위한 농업 재원 서비스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블록체인을 통합한 공식 지침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지침은 농촌 지역 재원 분야 내 블록체인과 같은 신기술 활용을 촉진해 신원인증, 재원 감찰, 사전 위험 경보 및 농업 신용위험 처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