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행정부는 정부 운영을 개선할 잠재력을 가진 기술로 블록체인을 꼽았다.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 연방정부 예산관리국 최고정보책임자 마지 그레이브스는 '데이터 투명성 2017'행사에서 블록체인 등 신기술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그레이브스는 "분산원장기술이 미국 정책 및 전략에 점점 필수적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며 "백악관은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등 정부기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레이브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면 부패를 근절하고, 예산 낭비와 지출을 줄이며, 사이버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다음달 '블록체인 혁명'의 저자 돈 탭스콧과 만나 정부가 블록체인을 탐구하고 적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의 전략담당 책임자인 크리스 리델 역시 블록체인 기술에 우호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델은 "블록체인을 비롯한 다른 기술들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부가 데이터 표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규제가 앞으로의 신기술 발전을 막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그외 앞으로 나올 최신 기술들은 정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 행정부는 이미 질병대책센터와 연방총무청를 비롯한 정부 기관에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실험하고 있으며, 정부 고위관료들의 기술에 대한 우호적 발언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정부의 태도를 뒷받침한다고 코인데스크는 보도했다.
강성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