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파생상품 거래와 정산을 지원하는 레저엑스(LedgerX)가 비트코인 변동성 지표를 출시했다.
1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레저엑스는 예상 비트코인 변동성을 추적하는 레저엑스 변동성지수(LXVX)를 출시했다. LXVX는 규제 비트코인 옵션 상품의 인덱스 자료를 사용한다.
레저엑스의 대표이자 수석리스크책임인 주시카 추(Juthica Chou)는 LXVX가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시카고옵션거래소변동성지수(VIX)와 유사한 형태라고 소개했다.
VIX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거래 중인 S&P500 지수옵션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시장 파악에 유용한 핵심 지표로 간주된다. 증시지수와 반대로 움직여 공포지수라고 불리기도 한다. LXVX 또한 ‘비트코인 공포지수’로 볼 수 있다.
골드만삭스 변동성 트레이더 출신인 주시카 추 대표는 “변동성은 시장이 보여주는 확실성을 예측하게 해준다. 어떤 시장이든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저엑스는 2017년 10월 이후 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파생상품 약 5만건을 정산했다고 밝혔다. 현재 일반 거래시장의 약세에도 레저엑스에서 진행되는 거래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대표는 11월말, 12월 옵션 거래가 특히 더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레저엑스는 미국 최초로 CFTC의 규제 아래 비트코인 옵션 거래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작년 5월에는 CFTC 승인 비트코인 예금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