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 책 내용 전체를 기록한 전자도서(e북)가 출판됐다.
팬임팩트코리아는 국제표준도서(ISBN)을 획득해 블록체인 기반 전자도서를 정식으로 출판했다고 2021년 2월 23일 밝혔다. 이더리움 클래식 블록체인에 책 내용 전체가 기록됐다.
이번에 출간된 책의 제목은 ‘소셜임팩트본드’다. 효과적인 사회문제 해결 방식을 주제인 '사회성과연계채권'에 대해 기술했다. 책은 무료로 누구나 블록체인에 접속해 읽을 수 있다.
기존에는 짧은 분량의 정보나 원본에서 추출한 암호값(해시값)만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다. 스마트 컨트랙트의 용량 및 변수 개수 제약과 하이퍼링크의 부재 등으로 블록체인에 방대한 정보를 담아 활용하는 것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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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임팩트코리아는 분량 제한 없이 자료 전체를 블록체인에 기록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개발했다. 일반인들이 블록체인에 담긴 내용을 쉽게 확인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컨트랙트 브라우저도 별도로 개발해 누구나 스마트 컨트랙트를 열람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는 독서 단말기의 주소만 알면 모든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 브라우저는 홈페이지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블록체인 주소만 입력하면 누구나 스마트 컨트랙트의 내용을 확인하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팬임팩트코리아 관계자는 "블록체인에 책을 배포하는 것은 지식을 전파하는 도구로서 탈중앙화의 유의미한 모델이 될 수 있다"며 "블록체인 전자출판 사례는 대용량 원본 데이터의 기록과 보존, 확인이라는 측면에서 책뿐만 아니라 문자로 이루어진 모든 정보에 적용할 수 있어 향후 응용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