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토지 등기 시스템을 제공하는 가나의 비트랜드(Bitland)가 타임지가 꼽은 '가장 천재적인 기업 50'에 이름을 올렸다고 4일(현지시각) CCN이 보도했다.
타임지는 특파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세계 혁신 기업들을 발굴하고, 독창성, 영향력, 성과, 장래성을 기준으로 우수기업을 선정했다.
국제통화기구(IMF)에 따르면, 가나 토지의 90%가 미등록 상태이다. 토지에 대한 법적 보호 조치도 상당히 부족하다.
비트랜드의 수석운영책임(COO) 에일리엇 헤드먼(Elliot Hedman)는 "불안정한 토지 소유권 때문에 개발도상국의 사회 경제적 발전을 약화시킨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비트랜드는 토지 소유권을 조작할 수 없는 공공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비트랜드는 정부기관과 협력해 현장에서 토지 소유권을 확인하고, 이를 블록체인 상에 토큰화하여 거래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든다.
등록 토지는 GPS좌표, 매핑시스템, PGP키로 관리되며, 토지 내 재산도 보호 받을 수 있다. 비트랜드는 자동으로 실시되는 자산 매입, 임대차 스마트컨트랙트 또한 제공하고 있다.
2016년 가나 쿠마시(Kumasi) 지역의 28개 커뮤니티와 함께 시작한 토지 등기 플랫폼은 현재 아프리카 7개국, 인도, 일부 미국 인디언 커뮤니티를 지원하며, 사업을 확장해 가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