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기부 시스템을 개선할 기술로 블록체인을 검토 중이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는 '2018~2022 사업계획'에서 공공 기부의 투명성을 더하기 위해 블록체인 도입 계획을 밝혔다.
해당 계획은 사회복지 분야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인터넷 기술 도입 분야를 기술하면서, 그 일환으로 기존 기부금 추적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기관은 올해 말 기술 도입 여부를 결정하고, 2020년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분산 네트워크로 데이터 확인이 더 수월해지기 때문에 기부 시스템에 대한 대중 신뢰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민정부는 사업계획을 통해 "정부 기부 데이터베이스와 민간 운영 온라인 기부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통합하게 될 것" 또한 알렸다.
구호단체뿐 아니라 알리바바, 텐센트와 같은 대기업 또한 앱을 통한 자체 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알리바바 결제 부문 계열사 앤트파이낸셜은 이미 블록체인을 활용해 기부내역, 구호활동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소셜임팩트를 실현할 잠재 기술로 블록체인을 시범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요르단 난민수용소,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가 신원확인 및 재정적 지원을 위한 블록체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IBM과 NGO단체 글로벌시티즌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자선 활동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블록체인 오픈포럼에서 진행된 소셜임팩트 패널 토론에서는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는 데 요구되는 기관의 투명성, 신뢰도, 인지도를 높일 기술"이라며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