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과 NGO 단체 글로벌시티즌(Global Citizen)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자선 기부 활동을 선보일 것이라 발표했다.
11일 코인텔레그래프는 IBM과 글로벌시티즌이 자선 기부 활동을 위한 협력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블록체인을 활용한 구호 플랫폼 경연대회 '챌린지 어셉티드(Challenge Accepted)'를 개최할 계획이다.
IBM은 구호 활동을 위한 기부금이 취지에 합당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NGO 단체와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IBM은 발표문을 통해 "극심한 빈곤 및 전염병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부된 모금액이 올바르게 사용되는지 정확한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특히 정부차원의 기부금 같은 경우 더욱더 철저한 경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IBM과 글로벌시티즌이 진행할 '챌린지 어셉티드'는 구호금 기부자부터 최종 사용처까지 모든 기부금의 경로를 추적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제작하는 경연대회이다. 참가자들이 IBM 블록체인 플랫폼에 3인 네트워크를 구성하도록 장려하며, 우승자에게는 상금으로 포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완성될 IBM 블록체인 플랫폼은 구호금 기부자와 기부금 전달자를 정부, 구호기관, 글로벌시티즌이 신원확인과 등록절차를 관리하게 한다.
참가자는 IBM 웹사이트를 통해 최종 제품을 제출할 수 있다. 제출된 제품은 IBM, 글로벌시티즌, 산업계 선두업체들이 실용가능성을 평가하며, 사용된 코드가 유사한 프로젝트의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사용 가능한지 평가할 예정이다.
최근 구호 활동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 요르단 난민 수용소는 블록체인 기술 도입으로 난민들의 신원을 회복하고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재정 지원을 난민들에게 제공하는 '빌딩 블록스(Building Blocks)'를 공개했다. 또한, 이달 호주 스타트업 'Power Ledger'는 푸에르토리코의 정전 문제 해결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