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스타트업 업체가 태풍 마리아로 인해 오랜 기간 전력난을 겪고 있는 푸에르토리코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전력 복구를 돕고 있다.
8일(현지시간) 포춘지(Fortune) 보도에 따르면 호주 스타트업 'Power Ledger'가 푸에르토리코에서 8개월 동안 지속된 정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8개월 전 푸에르토리코 지역을 지나간 태풍 마리아는 지역 내 많은 사회 기반 시설, 특히 전력 시설을 파괴했다. 푸에르토리코 전력공사 측 보고에 따르면 현재 약 2만5천여 명의 주민들이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Power Ledger는 태양열 전지판 등 동력 생산설비를 거래하는 지역 내 회사들에게 블록체인 기술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회사 간 거래를 더욱 투명하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시설 복구 전문가와 보안 전문가를 고용하는 등 해당 당국과 협조해 푸에르토리코의 동력 복구에 일조하고 있다. 이 인력 고용 및 관리 과정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다.
Power Ledger는 동력 복구 작업을 위해 'Risk Cooperative'의 전 CEO인 Dante Disparte를 미국 지역 홍보대사겸 전략 자문위원으로 임명했다. Risk Cooperative는 기후 변화, 사이버 테러, 정치적 갈등 등 전 세계적인 위험요소에 대응하는 업체이다.
Disparte는 미국과의 오랜 사업 연계 경험으로 미국 전역에서 복구 작업에 필요한 투자, 정책 변경 및 시장 확대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Disparte는 "단순히 위기 탈출식으로 예전 설비를 복구하는 단계를 지나 새로운 동력 제공 패러다임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2018년 후반기부터 투자자들은 Power Ledger의 자체발행 암호화폐 'POWR' 토큰 투자를 통해 푸에르토리코 지역의 동력 복구를 지원할 수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