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스캠 문제를 다루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상업 부문 하원위원회 청문회에서 트위터 CEO 잭 도시(Jack Dorsey)가 "블록체인을 스캠 문제를 해결할 기술로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청문회는 트위터의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 허위 정보, 콘텐츠 조정, 정치 편향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을 사칭해 기부를 유도한 사례, 1.5만 개 봇의 암호화폐 허위정보 유포 소식 등 트위터 허위 계정과 해킹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한 스캠 사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기업은 현재 문제에 대응할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디지털 신뢰를 강화할 솔루션 개발의 필요가 커지고 있다.
이에 CEO는 "트위터가 가진 문제, 고객을 위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로부터 시작해, 이를 신속하게 해결할 잠재 기술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의 "분산신뢰, 분산집행 특성"을 강조하며, "아직 확인되지 못한 잠재력이 많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술 적용 방안을 확인할 만큼 깊이 파악하지는 못한 상태로, 내부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잭 도시는 "비트코인이 인터넷 단일화폐가 되길 바란다"는 기대를 피력한 바 있으며, 이를 위해 자신이 CEO로 있는 "스퀘어가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스퀘어는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를 실시하며 일찍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6월 뉴욕 비트라이선스를 획득하고 미국 50개 주로 서비스를 확장했으며, 최근 '스퀘어 캐시' 모바일 앱의 누적 다운로드 수가 페이팔의 벤모를 추월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