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채굴업체 비트메인(Bitmain)이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두고 세계적인 기업과 대형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7일(현지시각) CCN 보도에 따르면 중국 텐센트(Tencent)와 일본 소프트뱅크(Softbank)가 비트메인 프리 IPO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4일 마무리된 비트메인의 프리 IPO 모금 라운드에 중국 텐센트와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참여하면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업 타당성 확보라는 긍정적 신호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텐센트는 페이스북과 비슷한 수준의 시총을 보유한 대형 기업으로 알리바바, 바이두와 함께 중국 3대 IT업체로 꼽힌다. 소프트뱅크는 일본 최대 IT회사이자, 3대 통신사이다. 수많은 벤처 투자에 참여하고 있으며, 우버(Unber)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최대 채굴장비 제조업체 비트메인은 중국 정부의 비우호적 입장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약 11억 달러의 수익을 내며, 같은 시기 12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일반 하드웨어 기업 엔비디아(Nvidia)에 버금가는 기록을 냈다.
최근에는 성공적인 펀딩 라운드를 진행하면서 기업가치를 15억 달러로 높였다. 약 1달 반만에 기업가치가 16.5% 상승했다.
현재, 비트메인은 중국 최초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를 주요 주관사로 선정하고, 홍콩증시(HKEX) 상장을 진행 중이다. 기업은 상장 후 시총을 300~400억 달러까지 기대하고 있다.
최근 텍사스에 암호화폐 채굴시설 건설을 발표했으며, 앞서 실리콘벨리에 사무실을 개설해 북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냈다. 미국 암호화폐 스타트업 서클(Circle)과 인터넷 웹브라우저 오페라(Opera)에 투자자로 참여해 암호화폐 산업 활성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