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선 트론 창시자의 투자 지원을 받고 있는 폴로닉스 거래소가 트론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토큰 론칭 플랫폼을 출시했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폴로닉스 거래소는 트론(TRX)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IEO 플랫폼 ‘런치베이스(Launchbase)’를 발표했다.
IEO는 거래소가 일정 자격 조건을 갖춘 토큰을 선별하여 판매하는 자금조달 방식으로, 프로젝트가 자체적으로 토큰 세일을 진행하는 ICO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거래소에서 한 번 더 검증을 거쳐 프로젝트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폴로닉스는 런치베이스가 "양질의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성정하고 생태계를 구축해가도록 돕기 위한 플랫폼"으로 "전문적인 조언과 지침을 제공하여 협력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참여 프로젝트는 심사 요건에 따라 적합성을 심사를 받게 된다. 한편, 런치베이스 참여 프로젝트들은 발행 토큰을 트론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폴로닉스의 런치베이스가 진행하는 첫 IEO 프로젝트는 트론 기반 스테이블코인 대출 플랫폼 ‘JUST’다. 탈중앙 대출 플랫폼으로 트론을 스테이킹하여 스테이블코인 USDJ을 생성할 수 있다.
한편,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는 해당 플랫폼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IEO는 어리석은 짓이다. DAO 크라우드펀딩에 주목하는 편이 낫다. 자기 생각대로 독재하는 저스틴 선의 방식에는 관심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저스틴 선은 "IEO와 다오 크라우드펀딩 모두 그마다 가치를 가진다. 때문에 우월성을 비교할 수 없다. IEO는 프로젝트를 평가하는 전담팀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그만큼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말 저스틴 선은 플로닉스를 매입한 아시아 투자자 그룹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당시 그는 "거래소는 트론과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해당 투자는 폴로닉스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트론 창시자의 행보가 탈중앙화 개념과는 동떨어진 것이라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저스틴 선은 스팀 인수 과정에서 바이낸스, 후오비, 폴로닉스와 같은 글로벌 거래소를 동원해 스팀 거버넌스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도 이더리움 창시자는 "대형 거래소에 예치된 고객 자금의 투표권을 활용해 스팀 위임지분증명(DPoS)를 공격했다. '뇌물 공격'을 감행한 첫 사례"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