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금융당국이 규제기관 간 정보공유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피어(PIER)'를 출시했다. 지난 2018년 6월 피어 플랫폼이 공개된지 2년 만이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브라질 금융당국은 블록체인 기반 통합 데이터베이스 '피어'를 출시했다. 피어는 규제기관 간 정보 공유 및 통합을 위해 개발된 허가형 블록체인이다.
참여 기관들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열람할 수 있으며, 특정 기업에 대한 규제 정보, 금융 기록, 사업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브라질 4대 금융기관 중 3곳인 브라질 중앙은행, 민간보험감독부(SUSEP), 증권위원회(CVM)가 참여해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향후 사회보장기구인 연금당국(PREVIC)도 참여할 예정이다.
브라질 금융당국은 피어를 1조 9천억 달러에 달하는 전체 브라질 경제를 통합 관리하는 데 활용한다. 또한 해당 시스템은 정·재계 임명 후보자들의 자격 검증을 위한 배경조사에도 활용된다.
향후 피어는 사법, 무역 등 더 많은 정부 관련 부서의 데이터 베이스를 연동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부 부처 간 정보공유 효율을 높이고,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더욱 촉진시킬 계획이다.
최근 브라질 정부 당국의 블록체인 기술 활용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브라질 교육부는 지난달 학력 위조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학위 발급을 사립대학들에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