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거래소(DEX·덱스)의 전체 거래량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더블록은 이더리움 분석 사이트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탈중앙화 거래소의 종합 거래량 규모가 6억 6800만 달러(약 8215억원)에 이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덱스는 암호화폐를 자신의 암호화폐 지갑에 보유한 상태에서 제 3자 없이 직접 거래하는 구조다. 보유 자산에 대한 이용자 통제권을 강화하고, 중앙화 거래소가 일괄 보관하는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탈취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듄 애널리틱스는 "3월 거래량이 이전 최고 기록인 2월 거래량보다 무려 53%나 증가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더리움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덱스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지난 3월이 처음"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탈중앙금융(DeFi·디파이)는 대부분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이더리움 가격과 비슷하게 움직여왔다.
듄 애널리틱스는 "덱스가 실제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더 이상 유명무실한 '장난감'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평했다.
덱스 종합 거래량이 9개월 최처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해 12월에도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 대비 점유율은 더 증가했었다.
듄 애널리틱스는 덱스 부문을 선도하는 거래소로 dYdX, 유니스왑(Uniswap), 카이버스왑(KyberSwap)를 꼽았다.
카이버스왑은 비트코인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비트코인과 1:1 연동되는 이더리움 기반 토큰 sBTC를 개발한 바 있다. 유니스왑은 지난 2일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로부터 100만 달러 상당의 투자금을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