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구글페이(GooglePay)'가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한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구글과 손잡고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코인베이스 카드 소지자들은 구글페이를 통해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다.
또한 구글페이는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구글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기기를 지원하고 있어 다양한 기기에서 코인베이스 카드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코인베이스는 "실물 카드를 발급 받지 못한 사람도 온라인으로 구글페이에 등록하면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카드는 지난해 4월 코인베이스가 출시한 암호화폐 잔고 기반 비자(VISA) 직불 카드다. 코인베이스 계좌에 보관된 암호화폐와 연동돼, 사용자가 암호화폐로 결제할 경우 즉시 해당 금액에 해당하는 법정화폐로 교환돼 결제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코인베이스 카드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라이트코인(LTC), 스텔라루멘(XLM), 베이직어텐션토큰(BAT) 등의 암호화폐를 지원한다.
구글페이를 통한 결제 지원 국가는 영국,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 14개 국가다. 코인베이스는 연말 유럽 내 다른 국가로 지원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업체 최초로 비자(VISA)의 주요 회원사 자격을 얻었다. 비자의 주요 회원사가 되면 해당 업체는 결제 카드를 직접 발급할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