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 거래량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암호화폐 시장 조사업체 알케인 리서치(Arcane Research)의 보고서를 인용, 올해 첫 주 동안 일평균 거래량이 126%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거래량은 지난 1일 1억 9,200만 달러 규모에서 8일(현지시간) 15억 달러로 빠르게 증가하면서 시장 회복세를 보여줬다.
연구진은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탐욕·공포지수'를 인용,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지수는 가격 변동성, 시장 모멘텀, 거래량, 소셜미디어, 설문조사,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 구글 트렌드 등을 반영한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낙관'을 의미한다. '극단적 공포'는 투자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태지만 매입장세를, '극단적 탐욕'은 시장조정을 예고하는 지표로 볼 수도 있다.
지난 8일, 해당 지표는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중립(neutral)’ 단계에 들어갔다. 알케인 보고서는 "며칠 사이 ‘공포’ 단계로 돌아갔지만 시장은 여전히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함께 변동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연구진은 미국-이란 간 갈등으로 비트코인 가격과 금값의 상관관계가 2016년 8월 이후 볼 수 없었던 높은 수준에 이르렀지만, "이를 확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의 안전자산 네러티브는 현실이 되고 있다. 하지만 단기 가격을 통한 상관관계는 허구적일 수 있다. 장기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알케인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블록체인도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한 주간 트랜잭션 수는 5%, 거래 규모는 25% 늘었다. 채굴자 수수료는 40% 이상 증가했으며 활성 주소 수는 7.63% 늘었다.
13일 12시 6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76% 오른 8,1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