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이 국가 의료 보건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공중보건부는 블록체인 기술업체 '팬텀오퍼레이션(FantomOperations)'과 양해각서를 체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의료보건 개선에 나선다.
아프가니스탄은 위조 의약품 유통 문제를 해결하고, 병원 등록 시스템을 구축하며 디지털 의료 기록을 생성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방침이다.
지난 4월 유럽 망명신청기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은 심각한 위조 의약품 문제를 겪고 있으며, 저렴하고 구하기 쉬운 민간 의약품 의존도 또한 높다.
의약품 수입업체 연합은 "의약품과 의료 장비 중 적어도 40%가 아프가니스탄에 불법적으로 들어온 것으로 불량 의약품이 상당히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자 정부 전환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힌 페로주딘 페로즈(Ferozuddin Feroz) 공중보건부 장관은 "블록체인 기술이 정부의 의료 보건 업무에 투명성과 효율성을 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아프가니스탄은 유엔과 함께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위한 블록체인 솔루션 작업도 진행 중이다. 유엔의 '시티포올(City for All)'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토지 등기 시스템과 서비스 투명성을 위한 블록체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유엔은 향후 15년 내 아프가니스탄의 도시화를 예상하면서 효과적인 토지 관리, 전략적 도시 계획 수립, 지방 재정 상황 개선 세 가지를 우선순위로 제시했다.
지난 4월 아프가니스탄 중앙은행 카릴 세디키(Khalil Sediq) 총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암호화폐 채권 발행을 고려 중"이라며 "민간 투자가 필요한 국가 주요 산업 광업, 농업, 에너지 분야를 위해 58억 달러를 유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