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BA) 주가가 19일(현지시간) CFO의 낙관적인 발언과 신규 항공기 주문 소식, 긍정적인 인도량 전망에 힘입어 급등했다.
브라이언 웨스트(Brian West) 보잉 CFO는 이날 열린 업계 콘퍼런스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알루미늄·철강 관세가 단기적으로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현재 분기 현금 유출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같은 날 일본항공(Japan Airlines)은 보잉 737-8 항공기 17대를 추가 주문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들이 "3월 보잉의 항공기 인도가 2월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보잉 주가는 6.8% 상승한 172.62달러에 마감하며 2023년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급등으로 연초 대비 낙폭도 2.5%로 줄어들었으며, 이는 S&P500 지수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이달 초 3주간의 하락세가 마무리된 후 ‘강세 장악형(Bullish Engulfing Pattern)’이 나타나면서 주가는 계속 상승했다. 특히 이날 종가는 5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서며 강한 매수세가 이어졌음을 보여줬다. 거래량도 최근 2주 내 최고치를 기록해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향후 주가 변동성을 고려할 때, 주요 지지선은 165달러와 146달러 선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경우 192달러와 217달러가 핵심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보잉의 실적 회복 가능성에 기대를 걸면서도, 글로벌 항공 수요 및 공급망 안정성이 주가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