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BA) 주가가 일본항공(JAL)의 신규 주문 소식과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발언에 힘입어 급등했다.
19일(현지시간) 일본항공은 보잉 737-8 기종 17대를 추가로 주문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 3월에 체결한 21대 구매 계약에 이어진 것으로, 일본항공은 이번 확장을 통해 노후된 보잉 767 기종을 교체할 계획이다. 해당 항공기는 2026 회계연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또한, 보잉과 에어버스(Airbus)에서 추가 도입되는 기종들도 2027~2028년에 인도될 전망이다.
이와 별개로,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는 항공 업계 리서치 업체인 에어로 애널리시스 파트너스(Aero Analysis Partners)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잉의 3월 인도량이 지난달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월에 기록한 40대 인도 수준을 다시 달성하거나 이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에 대해 중립적인 평가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85달러로 설정했다.
한편, 브라이언 웨스트(Brian West) 보잉 CFO는 같은 날 업계 콘퍼런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조치가 보잉의 운영에 단기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알루미늄과 철강 등 원자재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보잉의 공급망 대부분이 미국 내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1분기 실적이 예상과 부합하고 있으며, 운전자본 부담도 감소하고 있어 현금 흐름이 수억 달러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표 이후 보잉 주가는 5% 이상 상승하며 S&P 500 내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