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DA)와 xAI가 블랙록과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주도하는 300억 달러(약 43조 8,000억 원)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에 합류한다.
블랙록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인프라 투자사 GIP 및 MGX와 함께 지난해 9월 AI 인프라 확장을 위한 300억 달러 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엔비디아와 일론 머스크의 xAI가 새롭게 참여하면서 해당 프로젝트는 'AI 인프라 파트너십(AIP)'이라는 공식 명칭을 갖게 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GE 버노바(GEV)와 넥스트에라 에너지(NEE)도 협력사로 합류해 AI 데이터 센터를 위한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기업들은 AI 연산 능력 확대를 위해 대규모 데이터 센터 건설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력이 AI 생태계 전반의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는 "AI 관련 선도 기업과 글로벌 투자 자본이 함께 움직이는 유례없는 협력 관계"라며, "이런 조합이 AI 인프라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를 충족할 혁신적인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 이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장 초반 1% 상승했으며, 이는 하루 전 CEO 젠슨 황이 GTC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라 3% 하락한 흐름에서 반등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블랙록, GE 버노바, 넥스트에라 에너지의 주가는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