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네트워크, 지갑 보안 강화… 2FA 인증 도입

파이네트워크(Pi Network)가 지갑 마이그레이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이중 인증(2FA)’ 기능을 도입했다. 이번 조치는 사용자의 자산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고, 메인넷 전환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파이네트워크 측은 일부 이용자의 경우 신뢰할 수 있는 이메일을 통해 2FA를 완료해야만 파이(Pi) 보유분을 성공적으로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에 인증된 이메일을 등록한 이용자는 간단한 확인 절차만 거치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신규 설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 2FA 의무화는 사기 및 무단 접근을 방지하고, 전체적인 보안 강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최근 14일 이내에 파이 마이그레이션을 신청한 사용자들에게 2FA 인증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만약 해당 인증을 완료하지 않으면 보유하고 있던 파이는 자동으로 원래 채굴 앱으로 반환된다. 반면, 2FA 절차를 정상적으로 통과하면 별도의 손실 없이 새로운 마이그레이션 절차가 진행된다. 블록체인 트랜잭션은 한 번 발생하면 되돌릴 수 없는 특성이 있어, 이러한 사전 보안 조치는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파이코인의 가격 움직임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파이코인은 1.14달러에서 거래되며 최근 일주일 동안 31% 하락했다. 시가총액 순위도 11위에서 17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1.20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1.40달러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추가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면 2달러 돌파 시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저항 돌파에 실패할 경우, 1.02~1.05달러 지지선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2FA 도입이 파이네트워크의 신뢰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파이코인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지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