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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비전펀드, AI·바이오테크 투자 재개…벤처 시장 훈풍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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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기자

2025.03.17 (월)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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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1년여의 침묵을 깨고 AI·바이오테크 등 혁신 분야에 대한 투자를 본격 재개했다. 투자 시장 회복 신호로 해석되며 벤처 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AI·바이오테크 투자 재개…벤처 시장 훈풍 기대 / TokenPost Ai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가 다시 활발한 투자 행보를 보이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21년 벤처 붐 당시 분기별 50개 이상의 거래에 참여하던 비전펀드는 2023년 후반부터 사실상 활동을 멈춘 상태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다시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며 복귀 신호를 보내고 있다.

최근 비전펀드2는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사이버리즌(Cybereason)의 1억 2,000만 달러(약 1,728억 원) 규모 펀딩 라운드를 공동 주도했다. 이뿐만 아니라 퀀텀 컴퓨팅 스타트업 큐에라 컴퓨팅(QuEra Computing), 원자력 에너지 업체 헬리온 에너지(Helion Energy), AI 기반 검색 플랫폼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의 대형 투자에도 참여했다. 올해 1분기까지 참여한 투자 건수는 13건으로, 이는 지난해 4개 분기 동안의 총 투자 건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비전펀드의 이러한 변화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전략 변화와 맞물려 있다. 2022년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프트뱅크는 투자를 축소하고 방어적인 태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AI와 로보틱스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공표한 이후, 지난해 말부터 점진적으로 투자를 재개하기 시작했다.

특히 비전펀드는 AI 분야뿐만 아니라 생명공학 및 클라우드 보안 분야에서도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 1월에는 뉴욕 기반 바이오제약 스타트업 메체라(Metsera)의 2억 1,500만 달러(약 3,096억 원) 규모 시리즈 B 라운드에 참여했으며, 스페인의 출장 관리 플랫폼 트래블퍼크(TravelPerk)에도 2억 달러(약 2,880억 원)를 투자했다. 또한, 클라우드 보안 스타트업 위즈(Wiz)의 전략적 투자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펀드의 복귀는 벤처 캐피털 시장에도 의미 있는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급격히 위축됐던 투자 환경에서 다시 주요 플레이어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신호로 읽힌다. 다만, 2021년처럼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재현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AI와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테크 분야에서 선별적으로 대형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비전펀드의 이러한 변화는 벤처 시장의 회복과 맞물려 있다. 여전히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일부 포트폴리오 기업의 가치 하락 문제를 안고 있지만, AI와 차세대 기술 분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점차 투자 활동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비전펀드가 다시 중요한 투자자로 돌아오면서 스타트업들의 자금 조달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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