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호 사이드체인 루트스탁(Rootstock)이 3가지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고 13일(한국시각)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비용 절감 △탈중앙화 △속도 개선이 골자다. 특히 60% 절감된 수수료를 주목할 만하다. 이는 병합 채굴 파트너들의 최적화 덕분이며, 이미 적용된 상태다. 스마트 컨트랙트 배포 및 유지 관리 비용이 절감됐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루트스탁 측은 “이용자들은 dApp과 스마트 컨트랙트를 상호작용하는데 더 적은 비용이 들게 될 것이다. 또 개발자들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또 다른 업그레이드인 러벨(Lovell) 업그레이드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호환성과 보안성 강화와 탈중앙화 등이 핵심이다. 네이티브 비트코인 브릿지 파워펙(PowPeg) 기능이 향상되며, 파워펙 서명자 수가 9명에서 60명에서 늘리는 기반을 마련해 탈중앙성이 강화된다. 러벨 업그레이드는 14일 오전 1시(한국시각)부터 적용된다.
이외에도 현재 개발 중인 패스터(Faster) 프로토콜도 도입될 예정이다. 트랜잭션 속도는 6배 향상되며, 블록 생성 시간은 30초에서 5초로 단축된다.
이와 관련 루트스탁 랩스의 최고경영자(CEO)인 다니엘 포그는 “이번 주요 업그레이드를 통해 루트스탁 생태계에 참여하는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메사리(Messari)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루트스탁의 지난해 4분기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총 예치금(TVL)이 2억 5,490만 달러(한화 약 3,652억 원) 상당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